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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와치폰’ 영국서 뜨거운 인기 ‘1천달러 아깝지 않아’

LG전자의 3세대 터치폰인 '와치폰'(LG-GD910)이 영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0일 LG전자는 지난달 말 영국 런던의 명품 거리 본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이동통신사 오렌지 매장에서 '와치폰'이 판매 시작 10분만에 초기 수량 50대가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와치폰'이 1천 달러가 넘는 고가이기에 더욱 놀라운 결과다.

3세대 터치폰인 '와치폰'은  손목 시계 모양으로 일반 휴대폰의 절반에 불과한 3.63cm, 두께 13.9mm의 화면을 가졌으며 인터넷은 물론 영상 통화도 가능하다. 음성 인식,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 생활 방수, 블루투스, 전화번호부, 일정표, MP3 플레이어, 스피커폰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췄다.

또한 이 제품은 실제 고급시계 제작에 쓰이는 재료와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앞면에는 완만한 곡선으로 처리된 강화유리를, 테두리에는 고급 금속 소재를 사용해 견고함을 높였다.

특히 햇빛이나 형광등 등 외부 빛을 광원으로 사용해 액정표시장치(LCD)가 꺼진 상태에서 시계화면을 볼 수 있어, 평상시에는 일반 시계로 사용가능하다.

한편, '와치폰'은 7월 유럽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인 오렌지(Orange)社 및 대형 유통사인 카폰웨어하우스(Carphone Warehouse)를 통해 출시됐으며, 아시아, 중동, 호주, 중남미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1,200달러 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