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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스마트워크 인프라 조성에 2300억 투입

정부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이기로 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똑똑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워크’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제로 열린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보고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IT산업의 강점을 스마트워크와 접목시켜 저출산·고령사회 등의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고 민간기업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정책방향을 발표하였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와 국민들의 IT활용능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고 저렴하게 스마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고 초기 단계인 글로벌 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하여 방통위에서는 2015년까지 2천300여억원을 투자해 국내 IT 경쟁력과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장경쟁을 토대로 한국형 스마트워크 모델을 전 산업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한 7개 핵심과제를 선정·발표했다.

◆ 모바일 오피스 전 분야로 확대
방통위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를 회계, 고객관리, 공정, 물류, 시설관리 등 전 분야로 확대한다.

올해까지 와이파이(무선랜, WiFi) 이용지역을 5만3천개소로 확대하여 세계 2위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2015년까지 와이브로(WiBro), 롱텀에벌루션(LTE) 등 지금보다 10배 빠른 4G 전국망을 완성하여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 IPTV 기반으로 원격협업 환경 구축
방통위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IPTV 또는 스마트TV 기반의 원격협업 환경을 조기 구축하여 스마트워크 센터 또는 가정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시작하는 농어촌 BcN 사업을 지속확대, 2015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100Mbps급 광대역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12년부터 10배 빠른 기가(Giga)인터넷을 상용화하여 2015년까지 전국 20%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 사물지능통신 활성화 지원 법률 제정
방통위는 미래 첨단 지능형 업무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시범사업, 사물지능통신 활성화 지원 법률을 제정할 예정이다.

◆ 정보보호 대응체계 고도화
방통위는 스마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인증제 도입, 정보 유출 방지, 해킹 등의 외부 접근 제어를 통해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고도화하여 혹시 정보가 유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식시킴으로써 스마트워크 활성화의 걸림돌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스마트워크 확산에 첨단기술 활용
방통위는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하여 첨단기술을 활용한 이용자 중심의 UI개선 및 고령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고려한 이용자 편의성 개선, 다양한 프로그램 간 상호호환 체계를 마련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 민간주도의 시장경쟁 활성화
방통위는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을 촉진하고 민간주도의 시장경쟁을 활성화시킨다는 정책 아래, 초기투자비 부담으로 스마트워크 시스템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중소기업 통신비용 절감을 유도한다.

아울러, 앱스토어와 같은 개방형 직거래 장터를 스마트워크 분야에도 확대하여 중소 앱개발자를 지원하며, 산·학·연 공동 ‘스마트워크 비즈니스 포럼’을 구성하여 정부·대기업·중소기업간 연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 미래기술 개발로 해외진출 지원
방통위는 우리나라의 스마트워크 경쟁력 강화 및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워크 미래기술을 개발하여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감형 전송기술, 사물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는 지능형 서비스기술, 바이오 보안 기술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워크 기술의 국제 표준화와 스마트워크 패키지 수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 같은 추진과제들을 위해 IT 인프라와 서비스 확산, 기술개발, 보안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015년까지 2천300여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 감소, 기업 운용비용 절감, 저출산 문제해결, 업무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