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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사택비 오연수, ‘바보같은 남자’ 무진 차인표에 사랑의 감정 고백하며 눈물 글썽

정치적 대결을 거듭하면서 서로 격한 감정을 보이고 있는 사택비(오연수)와 무진(차인표)가 8일 방송되는 5부 에서는 묘한 멜러의 분위기가 드러날 예정이다.

과거 사택비가 유년시절부터 무진을 흠모하고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던 회상이 등장하고 어쩔수 없이 정치적 선택으로 무왕의 두 번째 부인의 자리를 택한 사택비.

하지만 무진에 대한 정인으로서의 감정을 드러낸다.

무진은 사택비와 위제단이 꾸민 살생부를 확보하고 이를 무왕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택비를 인질로 사로잡는다.

하지만 무진을 계속 회유하는 사택비에게 무진은 묻는다. 왜 자꾸 나에게 집착하느냐고...

사택비의 마음 깊숙한 곳에 담겨있던 고백이 시작된다.

‘바보 같아서..바보같아서 좋습니다. 내주변에는 모두가 나같은 사람 뿐이니까...세상에 없는 당신 같은 바보가 ..내 옆에 있기를 바라는 겁니다. 당신을 처음 볼 때부터 그랬습니다...’

오연수는 5부 후반 이 대목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먹먹했다고 전했다.

“사택비가 강한 여걸이기는 하지만 그 내면에는 순수하고 사랑에 대한 솔직한 감정이 숨어있다고 생각하니 공감되어 마음이 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오연수는 부여의 성흥산성 촬영장에서는 조금 달랐다.

“감정이 잘 안잡히네요..촬영장에서는 무진과 매번 으르렁 대다가 갑자기 이런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려니…”

오연수는 자주색과 검은색이 배합된 개성강한 야외 복장과 한쪽 머리를 길게 흘려내린 헤어 스타일로 더욱 강렬한 캐릭터를 표출하고 있다. 

차인표는 외팔이 검객이 되어 자신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사택비를 인질 삼아 무왕과 의자를 지키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푹염속에 계속해서 오락가락 비가내려 다시 기다렸다가 재촬영을 거듭하면서 지칠법도 한데 촬영현장에서 고독한 무사의 풍모를 유지하면서 ‘형님 포스’를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