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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의자와 선화공주의 호위무사로서 수호신의 역할을 자임해오던 우직한 ‘무인’ 무진(차인표 분)이 최후의 반격을 가하면서 사택비와의 인연, 계백에게 무술 전수, 의자왕과의 신의 등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 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형수 작가는 “처음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두었던 오연수와 차인표 캐릭터를 충분히 그려내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사택비와 무진의 관계는 애증 이상의 관계로 표현할 수 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정 작가는 이어 “무진-계백-의자 이 세 관계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신의와 평생 우정의 골격이 완성되는 시점이기도 하다”면서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또 “캐스팅을 일찍이 마친 차인표가 단 한줄 대사도 아닌 지문(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은채 마음을 정갈히 하는 무진 )을 위해 자발적으로 두달간 먹을 것 못먹고 체력 단련을 해줘서 고맙고 감동받았다. 오연수가 자신의 새로운 안 쓴 근육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이 짜릿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6부 대본을 일찌감치 읽어본 제작 관계자들은 ‘눈물의 대본’이라고 평할 만큼 감동적 내용이 담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1회부터 초반 [계백] 주인공 아역들의 성장기와 계백의 아버지 무진을 통한 영웅의 시련기를 보여주고 있는 [계백]은 8일 14.2%(AGB닐슨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다.
작가의 승부처가 될 초반 6부의 관전 포인트와 함께 [계백]은 9일 밤 9시 5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