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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 핑크'로 가을 여심(女心) 잡는다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여성층 공략을 위해 갤럭시S2 화이트를 내놓았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갤럭시S2’ 핑크를 10월에 출시한다. 핑크는 화이트와 함께 여성들이 선호하는 색상이다. 이에 갤럭시S2 핑크를 통해 갤럭시S2의 인기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달 중 여성 스마트폰 고객을 위해 갤럭시S2 핑크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5일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한지 6개월 이내인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 중 여성 비중은 2010년 5월 조사에서 42%였으나 11월에는 47%, 올해 5월에는 절반이 넘는 52.9%로 높아졌다.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 외에도 휴대폰 제조사들이 여성들을 겨냥한 스마트폰을 집중적으로 내놓기 시작하고 있다.

소니에릭슨도 이미 지난달 29일 여성을 위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를 공개했으며, SK텔레콤을 통해 이달부터 판매한다. 레이는 블랙 외 여성들이 선호하는 화이트, 핑크로도 출시되며, 9.4밀리미터(㎜)로 얇을 뿐 아니라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팬택은 여성 향수를 연상시키는 ‘베가 넘버 파이브’로 여성층 공략에 나섰다. 12.7센티미터(5인치)로 스마트폰 치고는 크지만 여성들이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는 적당하다는 평이다. 

휴대폰 제조업체 관계자는 "여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여성에 맞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만들 필요가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