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갤럭시탭7.7 알루미늄 옷 입고 화려한 변신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첫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애플 측이 독일 법원에 지기한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의 연장선상에서 독일 뒤셀부르크 법원이 철수를 명령, 전시 도중에 갑자기 철수되는 수모를 당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7.7의 외관이 확 바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탭 7.7 외관은 플라스틱 재질로 된 기존 제품과 달리 알루미늄이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출시한 태블릿PC는 뒷면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경쟁제품인 애플의 아이패드에 비해 고급스러움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에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함에 따라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더하게 돼 이러한 평가를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을 위해 금속 재질 케이스를 도입하는 것은 최근 모바일 기기 트렌드이기도 하다. 금속재질은 플라스틱에 비해 처리가 어렵지만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데다 견고하고 고급스러움까지 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케이스의 테두리 라인을 두껍게 하는 등 애플의 디자인 특허 소송에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라운드 형태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뒷면으로 그립감도 향상시켰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이르면 이달 내에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탭 7.7은 아몰레드를 최초 탑재하며 고화질 태블릿PC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인터넷·전자책·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이용이 많아 태블릿PC는 디스플레이 성능이 특히 중요하다. 갤럭시탭 7.7에 탑재된 7.7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는 197ppi 고해상도 선명한 화질, 자연색 100% 재현, 좌우 어디서나 또렷한 영상을 제공하는 180도 시야각 프리 기술 등 놀라운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두께 7.89mm 초슬림에 335g 초경량 무게로 휴대성도 극대화했다. 이동도 쉽고, 집에서 누워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3.2(허니콤)에 1.4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해 PC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HSPA+와 4G LTE 초고속 통신, 최대 32GB의 외장 메모리 슬롯, 2개의 와이파이 채널에 동시에 접속해 기존 대비 2배 속도로 이용하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 등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9년 '햅틱 아몰레드'에 쓰인 아몰레드, 2010년 '갤럭시S'에 사용된 슈퍼 아몰레드, 2011년 '갤럭시S2'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로 이어지는 모바일 화질 혁명을 선도해 온 삼성전자가 태블릿에 아몰레드를 처음으로 탑재하며 다시 한 번 삼성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갤럭시탭 7.7 제품 세부 사양

▲크기: 196.7×133×7.89 mm,
▲무게: 3G : 335g / WiFi : 333g
▲네트워크: LTE / HSPA+ 21Mbps
▲디스플레이: WXGA 7.7형(7.67")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플랫폼: 안드로이드 3.2(허니콤)
▲카메라: 후면 300만 화소(플래시) / 전면 200만 화소
▲배터리: 5100 mAh
▲기타 기능: 1.4GHz 듀얼코어, 와이파이 채널 본딩, 16/32/64GB 내장메모리, 외장메모리 지원,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a/b/g/n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