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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팬택, 내년엔 태블릿PC 대전 벌인다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의 각축전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분야에서 내년에는 태블릿PC 시장에서도 펼쳐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은 내년 초에 나란히 태블릿PC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와 팬택은 첫 태블릿PC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어서 이들 두 업체가 받아들 성적표에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8.9 LTE' 등을 다양한 태블릿PC 제품을 출시한 바 있는 삼성전자는 내년 초엔 신제품 '갤럭시탭 7.7'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내년 초에 국내 첫 태블릿PC인 '옵티머스 패드 LTE'를 출시하고, 팬택도 미국 시장에 태블릿PC 제품을 내년 1월 초 출시한다.

갤럭시탭 7.7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 'IFA 2011'에서 공개됐던 것으로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채용한 태블릿PC으로, 앞서 출시된 10.1과 8.9 모델과 함께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LG전자가 내놓을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 LTE'는 8.9인치 터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3.2 '허니컴' 운영체제(OS)를 탑재할 예정이다. 내장 저장용량은 32GB(기가바이트)이지만, 외부 저장장치를 위한 슬롯을 마련해 추가로 32GB의 용량을 쓸 수 있게 했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8.9인치라는 화면의 크기와 LTE(롱텀에볼루션) 전용으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8.9 LTE'와 시장에서 치열하게 점유율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출시되는 팬택의 새 태블릿은 8인치 크기에 안드로이드 '허니컴'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LTE 전용으로 출시된다. 제품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팬택은 앞서 "해외 시장에 선보일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다"며 "베가 LTE의 해상도도 태블릿PC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 출시되는 팬택 태블릿PC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