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NHN, 공유저작물 창작소재 활용 지원한다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보호기간이 끝나 저작권이 소멸된 '만료저작물' 재활용을 위해 NHN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손을 잡았다.

NHN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최근 'NHN-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간 공유저작물 민간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분야별 만료저작물을 발굴하여 저작권 권리정보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며, 공유저작물의 풀을 다양화하고 양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창조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미술·음악·어문 등 각 분야별 만료저작물에 대한 수요파악 및 콘텐츠 공동기획·생성을 위해 사전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역할을 분담하고 참여한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저작권이 만료된 조선시대 미술인부터 근현대 작가의 작품 약 9000건의 권리정보 구축 및 이미지 디지털화를 진행했으며, 네이버는 미술검색 서비스를 통해 이들 콘텐츠를 1월부터 온라인상에서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 중 유저작물로 활용 가능한 대한제국 시대의 국가(國歌), 애국가, 애국창가, 독립군가 등 해외동포들이 부른 독립운동가·조국사랑의 노래 등 약 500편의 악보를 수집해 권리정보를 확인하고, 원어가사 정리 및 현대적 해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 중 발행 후 50년, 80년이 지난 단행본에 대해서도 만료저작물을 발굴,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김지현 NHN 제휴협력실장은 "보호기간이 끝난 만료저작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창작소재나 상품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저작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저작물을 유통해 창작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가 전반의 창조경쟁력 강화 및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공공저작권신탁관리사무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 활용도가 높은 공유저작물을 우선 발굴하여 서비스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이 저작물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국가 콘텐츠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