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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북한 로켓 발사 이어 핵실험 땐 과거보다 시장충격 악화"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북한이 이번에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강행하면 과거 미사일 시험발사 때보다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증권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통치 행태를 보면 김정일 정권과 다르지 않다"며 "로켓 발사, 국제사회의 강경 대응, 강도 높은 북한 도발 등이 잇따르면 시장 불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한국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으나 국제사회의 변수 등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노무라는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곤란한 북한 정권이 주민의 식량조달 어려움에도 로켓 발사 추진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국제사회가 강하게 대응했을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발해 연평도 포격과 같은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면 시장불안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과거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당시보다 시장충격이 훨씬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