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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장 개장…첫날 거래가는?

24일 오전 부산 동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금시장 개장식'에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네번째) 등 주요 참석 내빈들이 거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식 버튼을 누르고있다.
24일 오전 부산 동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금시장 개장식'에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네번째) 등 주요 참석 내빈들이 거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식 버튼을 누르고있다.

금시장이 개장했다. 한국거래소는 24일 부산본사에서 'KRX 금시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금 거래를 시작했다.

부산 동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금시장 개장식'에는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거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식 버튼을 누르면 공식 개장을 알렸다.

이날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개장식에서 "KRX금시장 개장으로 우리나라 금거래의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지하경제의 양성화라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제윤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정부는 금 현물시장이 금 거래 양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금 현물시장 개설은 우리나라 금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나아가 금 산업의 발전과 금융투자산업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KRX금시장은 금 유통시장을 발전시켜 금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가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첫 거래를 시작한 금 현물시장에서 금값이 장외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6분 현재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현물(순도 99.99%)은 g당 4만6천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가격대가 장외시장은 물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상대인 은행의 골드뱅킹보다도 비싸다는 점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오전 10시 55분 현재 국내 금시세는 트로이온스(31.1035g)당 1,327.85달러, 원달러 환율 1,081.60원을 적용했을 때 g당 4만6천170.3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