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DJ 김형준, SBS '뮤직하이' 청취자와 5년 인연 마침표

SBS 파워FM ‘김형준의 뮤직하이(작가 차명선, 연출 변정원)’를 이끌어왔던 만능엔터테이너 김형준이 DJ 활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라디오 진행자로 활약하면서 재미와 감동이 깃든 사연을 소개, 청취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김형준이 14일 새벽 2시 방송을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작별을 고한 것.

김형준은 “이제 ‘뮤직하이’가 대망의 5주년 길을 마무리한다.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좋은 시간 만들어준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가슴에 깊이 새겨두고 열심히 할 테니 여러분도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새벽 2시는 꼭 많은 사랑 받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정말 행복했다”며 마지막이 실감나지 않은 듯 여운 가득한 하차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김형준은 특유의 밝고 낙천적인 성격을 고스란히 녹인 진행 방식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새벽의 적막한 분위기 속 유쾌 발랄한 에너지를 발산해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청취자들의 희로애락이 깃든 다양한 사연들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등 진정성 돋보이는 진행으로 듣는 이들의 청각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힐링' 시켜왔다.

이에 방송을 애청했던 네티즌들은 "오랜 기간 꾸준히 듣고 힐링했는데 끝이라니 너무 아쉽다", “5년 동안 고생 많았어요", "매일 새벽이 허전할 것 같다", “쭌DJ 잊지 못 할 거다”, "아쉽지만 작품을 통해 만나는 걸로" “새벽 2시가 항상 행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하차 소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형준은 제작진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으며 오랜 시간 동고동락 했던 '김형준의 뮤직하이' 스텝들과도 이별의 아쉬움을 고하며 새로운 만남을 기약,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형준은 SBS 파워FM '김형준의 뮤직하이' 하차 후 당분간 연기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형준이 극 중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뮤지컬 연출가 '한태경'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