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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대통령, 25~26일 한국 공식방문

사진은 지난 2009년 11월 첫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에어포스 원을 타고 도착한 뒤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은 지난 2009년 11월 첫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에어포스 원을 타고 도착한 뒤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5일(미 현지시간 14일) 발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4월25일부터 26일 사이 한국을 공식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금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자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 해에 이뤄지는 것으로 큰 의의가 있을뿐 아니라 최근 유동적인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비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간 포괄적전략동맹 관련 방안, 북핵문제 관련 한미간 공조, 동북아정세 및 범세계적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기간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강력한 한·미 동맹태세 유지와 미국의 대(對) 한반도 안보공약의 재확인 ▲북한의 최근상황 평가 ▲북한 비핵화 촉진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 이행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국빈방문에 뒤이은 방한 등 아시아순방을 통해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한국, 일본 등 전통적 동맹국에 대해 미국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경제 및 안보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23일부터 2박3일간 일본을 국빈방문하며 한·일에 이어 말레이시아(26-28일)와 필리핀(28-29일)을 연이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