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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사고 4명 사망, 291명 실종…164명 구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후 7시 30분 현재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학생과 선사 여직원 박지영(27)씨과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으나 남자 학생으로 추정 되는 1명과 다른 1명 등 4명이 숨지고 164명이 구조됐으며 291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민·관·군·경이 헬기, 경비정, 민간 어선 등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해경 특공대도 투입해 선실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서울청사의 중대본을 찾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사고 상황을 점검했다.

사고가 나자 민·관·군·경은 90척의 경비정과 함선, 어선 등을 동원하고 해군 특수부대 요원과 특전사·해경 요원 등을 투입해 실종자 구조 및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해군 상륙강습함 '본험리타드호'도 사고 현장에 투입됐다.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승무원 등 모두 459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중대본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한때 368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가 오후들어 293명 실종이라고 발표하는 등 구조자 수 및 실종자 수 등의 집계에 혼선을 빚어 대형사고 수습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