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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29일 실적발표…부문별 희비 교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29일 나란히 발표한다.

그동안 매 분기가 끝난 다음 달의 4주차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해오던 삼성전자가 투자자의 정보 공유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적 발표일을 바꾸기로 하면서 발표 날짜가 같아졌다.

이번 분기는 5월 1일이 휴일인 근로자의 날이라서 4월 30일이 아니라 29일로 실적 발표일이 정해졌다.

그러나 사업부문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으로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8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IM(IT모바일) 6조원 안팎, 반도체를 포함한 DS(부품) 1조9천억∼2조원, TV 등을 포함한 CE(소비자가전) 3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액은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등으로 세분화해 발표되지만, 영업이익은 3개 사업부문별로만 나온다.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2천600억∼2천700억원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가 소폭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대신 HE(홈엔터테인먼트)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각각 1천억원이 훨씬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전자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3일 오후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 LG 디스플레이는 연초 전망보다는 실적이 호전돼 소폭 흑자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과 같은 날 페이스북이 실적을 발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