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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사고 8일째, 수색은 계속된다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이 지난 22일 오후 수색을 위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이 지난 22일 오후 수색을 위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23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과 민간어선 등 총 212척, 항공기 34대, 구조대원 550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도 23~24일,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사고 해역의 파고는 0.5m로 전날과 비슷하지만, 바다 속은 여전히 탁한 상태다.

구조팀은 2천200t급 대형 바지선을 투입해 머구리 50여명을 동시다발로 투입하고 있다.

지칠 대로 지친 잠수사 10여명은 마비 증세와 피로 누적 등으로 감압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미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21일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 2대를 수색작업에 투입했지만 거센 물살 탓에 실패하자 결국 철수시키기로 했다.

22일 투입한 무인탐사 '게 로봇'(크랩스터)도 선박에 실려 사고현장에 급파됐지만, 선체 진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구조·수색작업에도 사망자의 시신만 잇따라 수습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152명, 실종자는 150명이다.

세월호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
세월호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

한편, 이날 하루에만 11곳에서 학생 25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은 안산장례식장(2명)과 군자장례식장(2명), 안양장례식장(1명), 세화병원(3명), 온누리병원(1명), 단원병원(3명), 한사랑병원(3명), 산재병원(2명), 한도병원(1명), 사랑의병원(1명) 등에서 이뤄졌으며, 24일에는 학생 12명의 발인식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