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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 내정

[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새 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22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개조를 추진하기 위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새 국무총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민 대변인은 "안대희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대법관에 임용 당시 청문회를 치렀기 때문에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남 함안 출신이어서 PK(부산·경남) 출신 인사로 분류될 수 있는 점, 정 총리에 이어 또 다시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 대선 캠프출신이라는 점 등은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안 후보자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으나 실형을 받았던 한광옥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영입하면 안된다고 반대해 박근혜 후보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