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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배당주 수혜주되나…"배당 확대 기대"

최경환 경제팀 출범과 함께 '배당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1주일간 배당주 펀드 수익률은 2.0%로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 0.89%를 크게 웃돌았다.

개별 펀드 중에서도 우선주와 배당주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휩쓸었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고 배당권만 있는 주식으로, 대부분의 경우 보통주보다 우선주의 가격이 낮다. 의결권이 없고 거래량도 적어 유동성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경영권 분산 위험 없이 자금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우선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괴리율은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200 중 우선주가 있는 51개 종목의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 평균은 32.81%로, 지난해 말(50.58%)보다 17.77%포인트 하락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우선주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저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이의 대응으로 높은 배당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철 우리투자 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우리나라 기업의 사내유보율이 세계 1위인 반면, 배당률은 해외 비교 가장 낮은 수치인 1%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과세를 통한 배당 확대의 다위성이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