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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차례 인하' 관측에 금리 반등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채권 금리가 기준금리 2차례 인하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관측 속에 반등(채권값 하락)했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497%로 전날보다 0.033%포인트 올랐다.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준금리(2.5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2.717%로 전날보다 0.029%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도 연 3.015%로 0.045%포인트, 20년물도 연 3.193%로 0.035%포인트 각각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연 2.435%로 0.016%포인트 상승했으며 2년물 금리는 0.020%포인트 오른 2.45%를 나타냈다.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연 2.911%로, BBB-등급 회사채 금리는 연 8.609%로 각각 0.028%포인트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연 2.65%와 연 2.70%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 새 경제팀은 내수 진작에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으나, 그동안 채권시장이 정책 기대감을 선반영했던 만큼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금리가 소폭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2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형성됐지만, 향후 시행될 부양책으로 경기 개선 동력이 확보되면 기준금리 인하가 1차례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힘을 얻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기준금리 인하가 1차례가 아닌 2차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커졌기 때문에 이날 1차례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가 정책 시행을 통해 예상하는 경기부양 효과는 올해와 내년 각각 0.1%포인트의 성장률 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행될 재정정책과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이 이 정도의 경기 동력 확보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추가적인 정책 기대를 채권 금리에 반영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