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6월 경상수지 79억 흑자 기록…상반기 누적치 사상최대

한국은행은 올해 6월 경상수지가 79억2천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경상 흑자는 392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으로 작년의 312억 6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의 상반기 전망치인 400억원을 밑도는 수치로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840억 달러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수지는 2012년 2월 24억1천만 달러 적자에서 3월 38억1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서고 나서 28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4억2천만 달러 늘었으나 전달보다는 11억6천만 달러 줄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거래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 91억 3천만달러에서 66억5천만 달러로 축소되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사상 최고치였던 4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수출은 전월보다 21억 감소한 502억 8천만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436억3천만 달러로 전월 보다 3억 8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반도체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승용차 등은 감소했다"며 "수입은 소비재 및 자본재의 수입이 각각 18.4%, 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 가공서비스 수지 등이 나빠져 적자 규모가 5월의 3억4천만 달러에서 5억8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흑자 규모는 전월의 7억2510천만 달러에서 22억2550천만 달러로 커졌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천만 달러 적자로 5월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5월 81억3천만 달러에서 6월 98억4천만 달러로 커졌다.

부문별로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순유입 전환으로  5월 33억4천만 달러에서 6월 20억6천만 달러로 줄었다. 증권투자도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감소해 5월의 33억1천만 달러에서 6월 42억2천만 달러로 확대되었다.

기타투자의 경우.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로 유입초가 4월의 39억5천만 달러에서 2억8천만 달러로 크게 축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