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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30.2%↓…다음・카카오 합병시너지 기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1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천389억원으로 4.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22.7% 줄었다. 이에, 오후 1시 36분 현재 다음은 전날보다 3.76% 내린 12만2천9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이날 2014년 2분기 실적 발표 후 최용석 다음 IR 실장은 콘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는 모바일과 PC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의 MAU(한 달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트래픽은 페이스북보다도 많다"며 카카오와의 합병이 시장 점유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합병 발표 후 주가 상승 정도를 보니 통합법인에 대한 기대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IT 모바일의 새 역사를 써가고 싶은 양사 결정을 많은 분이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법인으로 힘을 모아 생활의 혁신을 만들며 국내외로 성장하는 다음-카카오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음은 모바일 쪽에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경기가 좋지 않아 투자 성과가 당장 매출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콘텐츠가 강화되는 만큼 시장점유율이 늘어나 결국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사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과 CPI(모바일 광고 비용 지불 방식의 일종)의 매출이 성장해 올해 말에는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지난 5월 카카오와 합병계약을 단행했고 8월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으면 10월 1일 합병이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