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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 개선 어려워…Iot・B2B사업으로 新시장개척

삼성전자 주력인 T모바일(IM) 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24.6% 감소한 7조1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은 31일 2분기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IM부문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시스템LSI 사업 등의 3분기 실적을 다소 어둡게 전망했다.

우선 IM부문은 제품 가격 경쟁 심화 영향으로 현재로서 실적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는 게 이전무의 설명이다.

따라서 3분기에 갤럭시노트4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 출시로 판매를 확대하고, 웨어러블 기기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계절적 비성수기에 접어든 탓에 실적 둔화를 예상했다. 시스템LSI도 수요 약세로 인해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디스플레이사업도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CE부문에서는 커브드TV와 셰프컬렉션 주방기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DS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원가경쟁력 강화, 고부가·차별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새로운 시장 발굴에 나서고 있다. 공공부문, 교육시장, 헬스케어 등이 삼성전자가 목표로 삼은 B2B 시장이다.

또, 최근 삼성전자는 인텔이 주도하는 사물인터넷 컨소시엄 ‘오픈인터넷컨소시엄’ 과 구글이 주도하는 '스레드그룹’에 잇달아 참여했다. 인텔과 구글 주도 컨소시엄 양쪽에 모두 참여해 저변을 넓히고자 하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기기뿐 생활 가전제품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사물인터넷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끼리의 통신이 기본적으로 사물인터넷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사물인터넷 도입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 상업용 디스플레이, 프린터, 시스템 에어컨,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