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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 첫 '정규직' 채용 실시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합의 후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상대로 첫 정규직(기술직) 채용을 실시한다.

지원서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생산공장에 근무하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내달 중 지원자 중 일부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로 최종 합격 인원은 입사교육을 받은 뒤 11월 중에 각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2012년 7월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뽑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 2,03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에 더해 18일 현대차는 내년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총 4천명으로 늘리기는데 노조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사내하도급 근로자 1,962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사내하도급 근로자 정규 채용은 ‘정규 기술직’ 으로 고용하고, 사내하도급 근무 기간 일부를 경력으로 인정해준다.

또, 기존 정규직과 동등한 복리후생 혜택을 줘 다른 대기업의 정규직 전환과는 질적으로 차별화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채용 희망을 충족시키고, 생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한 것” 이라며 "앞으로도 사내하도급 문제를 조속히,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