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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이른 추석, 가격은 작년 추석과 '비슷'…육류 비싸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추석전 2주간 사과와 배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줄지만 작황호조로 평년보다 늘어나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높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과일과 채소 도매가격은 지난해 성수기와 거의 비슷하고,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조금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작년보다 0.6%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1.7% 많은 5만2천500t 내외로 추산됐다. 배도 작년보다 1.2% 감소에 그친 5만5천500t가량 될 것으로 추산됐다.  

사과 홍로 가격은 15kg 한 상자에 5만∼5만5천원, 신고 배는 15kg 상자에 4만4천∼4만8천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동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은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사과와 배는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배추와 무의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많아 작년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10kg)는 6천500∼7천500원, 무(18kg)는 8천∼9천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추석용 햅쌀(20kg) 가격은 8월 중순 이후 이어진 비로 수확이 지연돼 작년보다 3.9% 오른 5만6천810원으로 예상됐다.

햅쌀과 쇠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조금 올라갈 전망이다.

쇠고기(한우 1등급 1kg)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작년보다 약간 높은 1만5천∼1만6천원으로 예상됐다.

돼지고기(탕박지육 kg당)의 도매가격은 고온에 의한 출하지연으로 공급량이 줄어 4천300∼4천500원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관측됐다.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6∼7월 급등했던 계란 산지가격(10개)도 안정을 되찾아 작년보다 1.6% 오른 1천450∼1천5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