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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전환"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3% 상승하며, 5월이후 4개월만에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비율도 69.1%로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하여 올해 8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이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월대비 0.03% 상승하며, 5월이후 4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구(0.30%), 서초구(0.46%), 송파구(0.06%) 등 강남3구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도권의 경우도 0.12% 상승하여 전월(0.03%)대비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추석 이후 이사철인 가을철에 거래 활성화 기운이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국기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 (이하 전세가비율)도 69.1%로 조사되어 70%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구(70.1%)는 성북구(71.3%)에 이어 서울의25개구중 2번째로 전세가비율이 70%대에 진입하였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년 말 대비 2.89% 상승하였으며, 이는 2013년 연간상승률 (7.15%)의 40% 수준에 해당한다. 단, 작년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KB부동산 전망지수”는 기준지수(100)을 상회하는 111.3으로 조사되어,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조사에서 서울(116.9), 수도권(117.8), 지방 5개 광역시(106.5), 기타지방(100.4)이 기준지수를 상회하여 전국적으로 상승전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KB부동산 전망지수” 주택시장 현장경기 체감지표로, 100을 초과 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상화 발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수요자의 현장방문과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 말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시장에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으며, 아파트 전세가비율이 높은 수도권의 화성(75.1%), 군포(72.8), 오산(71.1%), 수원(71.0%), 안양(70.6%)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