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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자동통역 앱 공개…데이터 '차감' 없어

[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통신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폰만으로 통역해주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는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개발한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 ‘지니톡’ 의 단말탑재형 버전을 공개·시연했다.

지니톡 앱은 한국어와 중국어·일본어·영어 간의 자동통역 서비스를 제공, 2012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약 19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미래부는 앞으로는 통역시스템의 스마트폰 내장이 가능해 통신이 되지 않는 곳에서 자동통역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자 소유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상대편 스마트폰으로 통역 결과가 직접 전달된다.

또 로밍으로 데이터 통신을 사용했을 때 국가에 따라 통신속도가 느리거나 통신이 불가능한 지역도 많았는데, 이번 서비스로 요금부담 등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부는 기대했다.

이날 시연된 시험버전은 USB를 꽂아야 작동하지만 ETRI는 연말까지 이를 앱스토어에서 유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해 원하는 사람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더욱 진화한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실천을 위한 소프트웨어 분야 정부출연연구원의 대표적인 성과" 라며 "소프트웨어가 언어와 접목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