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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생산자물가 불변…인플레 부담 없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과 비교해 변함이 없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과 마찬가지로 지난달에도 생산자물가가 0.1%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항목별로 휘발유 가격이 1.4% 떨어졌고 식음료 가격도 0.5%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월 생산자물가는 1.8% 상승했다.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각각 올랐다.

시장은 연간 기준 생산자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목표치(2.0%) 아래에 머물러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16일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회의 결과는 17일 오후 2시 발표된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라앉은 미국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08년 말부터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인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6년 이상 이어오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는 이유로 금리를 서둘러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