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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4년에 한 번씩 ‘불'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에서 4년에 한 번씩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께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타이어 완제품 18만3천여개를 태워 66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2시간만에 꺼졌다.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1천여명의 직원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길이 거세 공장 인근을 지나는 KTX가 운행 차질을 빚었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4년 전인 2010년 4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변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공장 가동이 하루 동안 중단됐다.

이보다 4년 앞선 2006년 2월 대전공장에서는 작업동 옥상에 불이 나 집진시설 등을 태우고 인명피해 없이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지난 2002년 3월에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의 원료공장에서 불이 나 천연고무 등 저장원료 등을 태워 수백억원대 손실을 내고 7시간 30분만에 꺼졌다. 당시 일하던 직원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되거나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지난 1979년 준공, 연간 2천3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금산공장은 지난 1997년에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