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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에 환율 1,070원 초반대로 하락

원·달러 환율이 1,07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70.5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회의록에서 달러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엔대,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6달러 후반대에서 각각 거래되는 등 세계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067.6원까지 떨어졌으나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진 탓이다. 이날 코스피는 20포인트 이상 미끄러져 1,940선을 겨우 지켰다.  

외환 전문가들은 다음 주 환율이 달러당 1,060원 후반∼1,070원 중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형 유진선물 연구원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면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8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5분 현재 원·엔 재정 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3.40원 내린 100엔당 992.7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