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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성장률 둔화…양적완화 여부 ‘관심집중'

 

[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중국경제가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느린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중국 정부의 양적완화 실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2% 성장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지만 2009년 3월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뜻해 세계 경제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올해 연간 성장 목표로 설정한 7.5% 달성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성장 둔화세가 점점 심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PNC 파이낸셜 수석 경제학자 빌 아담스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계속해서 낮아진다면 세계 상품의 가격 상승이 어려워지고, 상품 제조국인 브라질이나 호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 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는 성장 목표에 대해서 '7.5% 안팎'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7.5%보다 다소 높거나 낮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최근 "중국경제가 하행 압력을 받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합리적 구간에 있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의 소비를 늘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경제 활성화 정책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베이징은 주탁 구매 제약을 줄이고 중국 대형 은행에 수조원대의 돈을 풀었다.

성라이윈(盛來運)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1~3분기 중국의 경제는 총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했지만, 국내외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거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시기, 적절한 강도의 미시적 조정을 통해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