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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 과격한 이유

 

지난 23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 중심부의 ‘팔러민트 힐’ 에 무장괴한이 캐나다 경비병을 사살하고, 연방국회의사당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앞서 20일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이슬람국(IS) 지지자인 25세 남자가 캐나다 병사 2명을 공격, 이 중 1명을 살해하는 사건도 있었다.

캐나다는 이전부터 미군의 이라크 공습을 후원했고, 지난 3일 공습참가를 표명해 21일 캐나다 공군 전폭기 CF-18호넷 6대가 공습 작전에 합류하기 위해 현지에 보냈다. 캐나다는 22일 이슬람국가 간부가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에게 호소한 테러 지령에서도 표적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또 23일 미국 뉴욕에서도 한 괴한이 도끼로 경찰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자는 이슬람 급진파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경찰이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이 외 9월 호주에서도 IS 지지자들이 경찰을 습격했고, 알제리에서는 IS 지지자들이 프랑스인을 살해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IS와 미국의 전쟁은 더 이상 두나라의 싸움이 아닌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각국에서는 IS를 지지하는 젊은이들이 나타나 IS 의용병으로 합류하려고 하거나 IS를 적대시하는 국가에 테러를 일으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미 전세계 80개국 외국인 의용병이 IS에 참여하고 있다. IS 병력은 3만여명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만 5천여명은 시리아?이라크 외 출신이다. 대부분 인근 아랍국가 출신이지만 미국 국적자도 3천여 명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슬람 과격파가 존재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종교로 묶인 중동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꼽고 있다. 실제 세계 많은 지역에서 종교는 단순한 개인 신앙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사회 공동체로 묶여 있다.

특히 중동 사회는 아직도 투쟁사회에 있다. 많은 지역들이 연고사회로서 부족과 종파 등에 따라 뿌리깊은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공동체 내부에서도 동조압력, 상호감시가 빈번하다. 자연히 지역 배타적으로 변지로디기 쉽고, 논쟁도 일어날 수 있다. 일례로 중동사회의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갈등도 일어나기 쉬운 것이다.

또한, 현재 세계가 기독교 주역의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도 이슬람사회 일부에 존재한다. 실제 미국 등 주요국가들은 중동 지역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알카에다 등은, 중동 분쟁에 개입하는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을 십자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 의한 지배’ 에 대한 반발심과 적의를 나타낸다. 이에 더해 중동 이슬람 사회가 적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미국이 지원하고 있는것에 대해서도 이슬람 사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슬람이 탄생한 것은 7세기 아라비아 반도로 코란도 당시 아라비아 반도 사회를 배경으로 탄생했다. 코란 해석은 상당히 어려워 해석의 차이 혹은 무하마드의 후계자 계보 등을 둘러싸고 이슬람 사회는 내부 항쟁을 반복하고 있고, 이것이 같은 이슬람 사회의 종파 대립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 당시 아라비아 반도는 인권의식 등 현대사회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

현대 사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분류되는 세력의 주류파들은 이 7세기 초 이슬람 규범을 지켜야 한다는 이른바 ‘이슬람 원리주의’ 를 중시한다. 이 안에서 코란 일부에 적힌 이교도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을 중시하고, 초기 이슬람의 전투 집단적인 성격을 모방하는 것이 IS를 비롯한 과격파다.

이슬람 과격파는 그들 독자적인 해석에 의한 독창적인 이슬람 공동체 실현을 위해 싸우는 것을 ‘지하드’ 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