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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양적완화 종료…조기 금리인상 가능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개선되고 있는 고용 극대화, 물가안정 확장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인 0.0 ~ 0.25 % 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고 재확인했다.

연준은 그러나 “미 경제가 FRB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예상보다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은 현재 전망보다 빨리 발생할 수있다” 고 설명했다. 또 “반대로 목표 달성에 진행이 예상보다 느린다면 유도 목표의 인상은 현재 전망보다 더 느려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초저금리 유지기간은 고용 극대화와 물가 상승률 2 % 라는 목표치를 향한 현재와 향후 개선흐름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노동시장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 금융 시장 상태를 포함한 폭 넓은 정보를 고려하여 판단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잘 억제되고, 물가 상승률이 FOMC 장기 목표치인 2 %를 밑도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 될 경우, 양적완화를 종료한 10월 이후에도 상당 기간은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부터 다섯 차례 FOMC 회의에서 줄곧 써온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은 그대로 뒀지만, 금리 인상을 조기에 단행해야 한다는 연준 내 '매파'의 목소리를 일부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FOMC 위원 9명이 찬성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코철라코타 총재는 반대표를 던졌다. 현재 물가 상승전망 신호가 미약한 것을 감안하면 현행 초저금리 기조나 양적완화 프로그램 등 경기 부양책을 물가상승률이 2% 위로 전망되는 1∼2년 후까지 더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