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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브라질 시장서 성공예감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한국식 ‘치맥(치킨+맥주) 문화’가 브라질 시장에서도 통할까.

브라질 유력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유명 치킨 브랜드인 ‘BBQ’와 한류 대표상품인 케이팝(K-Pop)에서 이름을 딴 '케이팝 치킨'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브라질 사회에서 한국을 떠올리는 단어인 자동차, 휴대전화, IT 제품 등에 음식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고 전하면서, 한국식 치킨이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국민도 치킨과 맥주를 즐기지만, 대부분 튀기거나 구운 닭고기를 먹는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치킨 제품이 단순한 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치킨 제품이 선보이며 외식문화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BBQ는 2012년 10월 상파울루 시내 빌라 마리아나(Vila Mariana) 지역에 1호점을 개장,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 진출했다. BBQ는 매장 설치에 앞서 1년여간 현지인의 입맛, 문화, 식생활 습관, 소비 패턴 등 시장 특성을 치밀하게 분석해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BBQ 브라질의 최태훈 대표는 “남미는 2000∼300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 설치가 가능한 시장으로 이 중 절반 정도는 브라질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팝 치킨은  한국식 치킨 외에 브라질·미국식 음식도 판매하며 5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말 문을 열었다. 앞으로 컨설팅 회사의 도움을 받아 4년 안에 1000 개의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