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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명동점, 전세계 점포 중 매출 1위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서울 명동점이 전 세계 50개국 900여 개 러쉬 점포 중 매출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러쉬코리아에 따르면 영국 화장품 브랜드 ‘러쉬’의 전 세계 900여 개 점포 중 매출 1위는 서울 명동 점으로 점포 크기는 53.3㎡로 작은 편이지만 연매출은 41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인 요우커(遊客)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한 여성 중국인 관광객이 한 번에 800만 원 어치의 상품을 구입하는 등 ‘큰손’ 요우커는 명동점 매출의 일등공신이다. 내국인과의 매출 비중을 따져봐도 7:3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우세했다.

중국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의 수입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이러한 규제가 명동점의 높은 매출 이유로 꼽혔다. 또 ‘중국의 유재석’ 으로 불리는 인기 MC 허지옹(何炅)이 러쉬 제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명동점을 찾는 요우커가 증가했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요우커는 같은 제품을 3∼4개씩 구입해 간다”며 "한류 영향으로 요우커가 많이 찾는 명동점의 매출이 전 세계 매장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