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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대주 안용준, 평범한 학창시절 ‘인맥은 빵빵’ ②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엘리트 학생 역을 맡은 탤런트 안용준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인터뷰 도중 학창시절 영화 속 인물과 같이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에 안용준은 뜻밖에도 "학교 다닐 때는 있는 듯 없는 듯 했다"며 "제가 책상을 빼고 결석하면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안용준은 "보통 어렸을 때 방송을 하겠다는 친구들은 잘생기거나 끼가 많은데 저는 단지 춤과 음악, 뮤지컬이 좋아서 연기를 시작했어요. 전 좀 특이했던 것 같아요"라며 "연극이 좋아서 고등학교 때는 극단을 찾아다녔고, 춤을 좋아해서 본 오디션에 덜컥 붙어서 뮤지컬 무대에 얼결에 섰다고나 할까요"라고 밝혔다.

연극무대에서 방송으로 옮기게 된 계기도 의외로 '학비' 때문이었다고. 집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의 연극 영화과를 들어갔다는 안용준은 "학비를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방송 단역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아는 매니저 분에게 전화해 '단역이라도 좋으니 오디션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고 그렇게 방송도 접하게 됐죠"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탁한 다음날 오디션이 있었고, 그 다음날에는 촬영하자고 연락이 왔어요"라며 "당연히 단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주연자리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쭉 방송생활을 하게 됐어요"라고 TV로 진출(?)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안용준의 방송데뷔작은 EBS '비밀의 교정'. KBS2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이민호, 영화 '과속스캔들'로 흥행 돌풍을 몰고 온 박보영이 바로 이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이다.

스타로 부상한 친구들과 자주 얼굴 보기는 어렵지만 전화로는 자주 연락한다는 안용준은 "(이)민호랑은 지금도 계속 연락하는 편이예요. 드라마 '행복합니다' 이후로 쉬고 있을 때 민호가 전화해서 '집에서 노냐?'고 약 올리더라고요"라며 "(박)보영이와는 일주일에 두어 번 연락하며 지내고요"라고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다.

한편, 이민호와 박보영은 27일 개최된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TV부문과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