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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내년 GDP 4%, 물가 3% 중반 전망"

김중수 한은 총재는 11일 주요 20개국(G20) 개막에 앞서 서울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내년에는 3%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GDP 성장률은 내년중 4% 중반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양적 완화 조치와 관련해 김 총재는 "양적 완화의 효과를 예단하기는 약간 이르다"면서도 "단지 예전 경제체제라면 양적 완화가 미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줬겠지만, 지금은 경제가 훨씬 글로벌화하고 상호 연관돼 과거보다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0일 '연준 QE2의 효과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 완화조치(QE2)로 인해 풍부한 달러의 유동성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유입돼 자본유입국의 자산 버블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김 총재는 한국 경제의 거시경제적 과제로 ▲내수기반 확충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거시건전성 제고 등 3가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