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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 팔레스타인전 3-0 勝 조 2위 16강 진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남자 축구가 팔레스타인을 꺾고 조 2위로 16강 진출했다.

홍명보 감독(41)이 이끄는 U-23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광저우 웨슈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윤빛가람(20·경남)-박주영(25·AS모나코)-박희성(20·고려대)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날 팔레스타인 전에서도 1승을 챙겨 2승 1패를 기록, 조 1위 북한의 뒤를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기성용(21·셀틱)의 대타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윤빛가람은 이날 팔레스타인전에서 선취골을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맹활약을 예고했다.

우열곡절 끈에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합류된 박주영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후반 20분 지동원(19. 전남)과 교체될 때까지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의 유일한 대학생 선수인 박희성도 오른발 슛으로 팀의 세 번재 골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팔레스타인을 앞도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 진영 쪽에는 상대팀이 공을 넘기거나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이에 경기 초반부터 첫 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땅볼 크로스를 박주영이 뒤로 슬쩍 흘렸고 뒤에 있던 윤빛가람이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 팔레스타인의 골네트를 갈랐다.

추가골도 3분 만에 터졌다.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찔려준 침투패스를 박주영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희성은 후반 7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박주영의 공중볼을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등 지고 멋지게 돌아서면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3-0 승리를 거둔 한국은 A조 2위와 오는 15일 오후 8시에 8강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16강 상대팀은 홈팀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