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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채용규모 전년비 40.5% 증가

올해 국내기업들이 전년에 비해 신규채용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2010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결산’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675개 상장사의 올 신규 채용인원은 3만 1천 9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업이 뽑은 2만 2천 725명보다 40.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규모 뿐만 아니라 채용에 나선 기업도 늘었다. 2009년에는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71.6%(483개사)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78.4%(529개사)가 채용에 나서 채용 실시비율이 6.8%p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업규모별로도 고르게 나타났다.
 
매년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하는 대기업(149개사)은 올해 총 24,577명을 채용하며 지난해(17,585명)보다 39.8%가 늘어났다.
 
중견기업(189개사)의 경우에는 올해 4,628명의 대졸신입을 뽑아 지난해(3,075명)보다 무려 50.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소기업(337개사) 역시 2,725명을 채용하며 지난해(2,065명)보다 32.0%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의 채용규모가 증가했다.
 
그 가운데서도 ▶물류운수(140.5%)가 두 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며 채용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에 올랐다.
 
▶기계철강중공업(72.7%)과 ▶자동차(59.0%) 역시 50%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그 밖에 ▶석유화학(48.9%) ▶금융(42.0%) ▶유통무역(40.9%) ▶전기전자(39.3%) ▶건설(36.3%) ▶기타제조(22.4%) ▶식음료(21.5%) ▶정보통신(15.0%) ▶제약(2.4%)등이 이어졌다.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역시 ▶전기전자(11,941명)가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며 채용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3,131명) ▶기계철강중공업(2,931명) ▶식음료(2,512명) ▶건설(2,276명) 등도 2천명 이상의 대졸 신입을 채용했다.
 
다음으로 ▶기타제조(1,831명) ▶물류운수(1,575명) ▶자동차(1,242명) ▶유통무역(1,223명) ▶석유화학(1,182명) ▶정보통신(1,097명) ▶제약(989명)의 순이었다.
 
한편 국내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에서도 채용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로 공기업 22개사와 외국계기업 17개사를 조사한 결과, 공기업은 총 1천 72명을 채용하며 작년(915명)에 비해 17.2%를 늘려 뽑았고, 외국계기업은 199명을 채용하여 작년(138명)보다 44.2%가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된 데다, 채용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정부의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기업들이 채용에 적극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