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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이틀째 하락…배럴당 54.75달러

두바이유 가격이 이틀째 소폭 하락하며 배럴당 54달러선에 머물렀다.

    반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2달러 이상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2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16달러 내린 배럴당 54.75달러에 거래됐다고 13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배럴당 75달러선에서 폭락해 올해 1월 14일 42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이후 배럴당 44달러선 부근에서 소폭으로 움직이다 이달 3일 50달러선 위로 올라선 뒤 등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보통 휘발유는 배럴당 65.84달러로 0.45달러 내렸고, 경유와 등유는 0.32달러, 0.67달러 하락해 각각 70.70달러, 72.3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전날보다 2.37달러 올라 배럴당 51.21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39달러 올라 57.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미국 소매판매 부진과 그리스 채무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저유가로 인해 투자 규모와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WTI·브렌트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내 1만2천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지난 6일부터 8일 연속 올라 ℓ당 1천425.8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