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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 유학 가고 싶은 아시아 학생들의 부정행위

 

아시아 지역에선 부모들이 자녀를 미국 유명 대학에 진학시키려는 풍조가 만연하다. 하지만 부정 행위가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아시아 수험생의 자질을 의심하게 될 정도다.

아시아 지역의 SAT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를 주최하는 대학 보드는 아시아에서 실시된 SAT에 부정의 우려가 있다며 4개월간 결과 발표를 보류했다. 학국에서도 지난 2007년과 2013년에 일부 학생이 시험 문제를 미리 입수한 사실이 밝혀져 수백 명의 점수가 무효 처리 되었다.

테스트를 운영하는 기관도 문제가 있다. 미국에서 이미 행해진 테스트와 동일한 SAT 문제가 아시아에서 재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문에 시험문제가 인터넷 포럼이나 학원 사업체들에 의해 배포된다.

심지어 완전히 가짜인 학력을 사는 이들도 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교육컨설팅 회사 Zinch(징크)의 중국지사는 외국 대학에 제출되는 추천서의 90%는 허위이고 에서이의 70%는 유령작가에 의한 것이며, 고등학교 성적 증명서의 50%는 위조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학은 외국인 학생이 지불하는 수업료는 귀중한 수입원이라며 적극적으로 해외 학생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아시아의 학원 업계는 부유층의 자녀를 미국의 엘리트 대학에 입학시키려고 한다. 지난해 중국과 한국에서 15만 명의 학생이 미국 대학에 입학했다. 특히 중국 학생 수는 18%나 증가했다.

해외 유학은 부유층 뿐만 아니라 가난한 가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학생들은 하루 16시간을 공부에 쏟고, 조금이라도 해외 대학 입학 가능성을 올리려고 수천 달러를 학원에 쏟아붙기도 한다.

수험생들이 느끼는 압박도 상당하다. 집중력을 높이려고 병원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시험과 생리주기가 겹치지 않게 피임약을 사용하는 여학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