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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17일 공급과잉 우려 속 하락 마감

국제유가가 17일 하락으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42센트(1%) 낮아진 43.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09년 3월이후 최저가이며 이틀 연속 최저 기록이다.

런던 유럽선물시장(ICE)에서 브렌트유 4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배럴당 44센트(0.83%) 하락한 53.50 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3월11일 이후 지금까지 7% 넘게 밀렸으며 트레이더들은 조만간 50달러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10주 연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억5200만배럴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소 80년 만에 최대치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오후에, 에너지정보청(EIA) 은 다음날 오전에 각각 주간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