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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세계정세 주목해야

ADB의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또다시 하락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3.5%로 낮췄다. ADB는 그러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작년의 3.3%보다는 0.2%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와 투자 부진 등 경기 둔화 요인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2016년 이후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보았다. 세계 경기가 개선되고 국내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반면 역내 45개의 개발도상국들은 올해와 내년 모두 6.3%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의 하락과 금리 인하가,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가 경제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의 7.4%에서 올해 7.2%, 2016년엔 7.0%로 성장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았다. 중국 정부의 구조 개혁 추진과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원인이다.

반면 인도는 작년의 7.4%, 올해 7.8%, 내년 8.2%로 성장폭이 점차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인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ADB는 미국의 금리 인상, 그리스 부채 문제, 러시아의 경기 침체가 아시아 경제의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금융 시스템의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