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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로 전력 100% 확충, 코스타리카에선 가능한 이야기

 

1인당 GDP 10.166달러의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작은 나라, 코스타리카는 우리에겐 축구 대회에서나 간간이 떠올리게 되는 나라다.그만큼 우리에게 코스타리카는 익숙하면서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나라다.

사실 코스타리카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력소비를 100% 충당할 수 있는 대단한 나라다. 수력, 지열,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코스타리카는 신재생 에너지 만으로 전 가정과 기업, 공장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규모는 독보적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은 신재생 에너지는 세계 전력 생산에서 겨우 2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기후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80%가 넘어야 온실가스가 감소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 에너지 기구는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40년간 연간 1조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스타리카는 전체 전력에서 수력발전의 비중이 80%를, 지열 발전이 13%를 차지하고 있다. 수력 발전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코스타리카의 전기 요금은 평균 12% 감소했다. 코스타리카 현지의 전력회사는 올해 전기 요금이 약 4000만 달러 절약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코스타리카가 지나치게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강우량은 계절에 따라 변동하며, 매년 발생하는 가뭄이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해지면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