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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적 테러 봉쇄? 보안검색대도 뚫리는 인천공항

지난 16일과 19일,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에서 각각 승객들이 탑승권을 바꿔서 탑승한 것이 적발되었다.

16일, 아시아나항공은 엉뚱한 승객을 태웠다는 것을 확인하고 비행기의 회항을 명령했다. 한국 국적 남성 2명이 서로 탑승권을 바꾸었던 것이다. 이 둘은 서로 아는 사이로, 미리 비행기를 바꿔 탈 계획을 세워 둔 상태였다.

이들은 자신의 여권과 항공권으로 보안검색을 통과한 뒤 탑승구 안에서 항공권을 바꾼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시아나 항공은  "승객 탑승 전에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엔 중국인 2명은 캐나다로 밀입국하기 위해 한국인 2명과 인천공항에서 접촉하기도 했다. 캐나다로 가는 표를 가지고 있던 한국인들은 방콕 항공편에 타기로 되어있던 중국인들과 탑승권을 교환했다.

한국인들은 바꾼 탑승권으로 무사히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방콕행 탑승구에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하는 절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밴쿠버행 비행기를 타려 했던 중국인들은 탑승구에서 탑승권과 여권을 대조하는 모습을 보고 탑승을 포기했다.

중국인들은 대한항공 카운터에 탑승권을 분실했다고 신고했고, 방콕으로 이동 중이던 한국인이 그 탑승권을 이용한것이 밝혀졌다. 대한항공은 기내에서 그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여권을 회수했다.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공항과 항공에서 보안 구멍이 난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공항과 각 항공사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