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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흡연률 하락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담뱃값 인상도 흡연자들의 흡연욕구를 완전히 꺾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월의 담뱃값 인상과 함께 한 금연 열풍은 불과 3달을 넘기지 못했다. 편의점 담배 판매량의 전년 등기 대비 감소 폭이 1월의 37%에서 2월 엔 24%, 3월엔 17%로 점차 완만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KT&G는 한시름 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불투명했던 장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기 때문이다. 편의점의 1~3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보다 29%나 감소하긴 했지만, 소비자 판매 평균 단가가 70% 상승해 이대로 감소 폭이 줄어들면 충분히 실적을 낼 수 있을 거란 관측이다.

삼성증권은 30일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적다는 관측을 반영해 KT&G의 목표주가를 10만 5천 원으로 기존보다 13% 높이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내년이 되면 담배 판매량 감소 폭이 2013년의 14%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G의 내년도 주당순이익(EPS)과 목표주가도 각각 9.5%, 12.9%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