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죽음의 계곡' 건너는 중소기업을 1천100억 원 지원으로 살려낸다

중소기업청이 3~7년차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창업 도약 패키지 지원 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종소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죽음의 계곡'에 빠지는 것이다. 죽음의 계곡이란 창업 3~4년 차 기업들이 자금과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쓰러져버리는 현상이다. 아이디어?기술 사업화엔 성공했지만 자본의 부족으로 상용화에 실패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중소기업의 창업 5년 후 생존율이 30%에 불과한 이유가 바로 이 죽음의 계곡 때문이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예산 1천100억 원을 들여 기업당 5천 만원 씩을 무담보?무이자?무상환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해외 선진 사업기법을 보급하고, 연구개발(R&D), 제품 검증 및 마케팅?홍보, 엔젤투자 등의 추가 지원을 하는 방안도 마련되었다. 지원기간은 총 3년이다.

기존의 정부 지원은 업력 3년 미만인 창업 초기 기업에 편중되어 있어, 정작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두고 존폐가 갈리는 5~7년차 기업에 대한 지원은 부족했었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600개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매출 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이 자금조달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죽음의 계곡' 단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