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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계열사간의 분쟁, 어르신들의 중재로 원만한 해결

삼성과 LG가 화해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 간의 갈등은 지난 2월에 있었던 LG전자 조성진 사장의 삼성 세탁기 파손 사건과 디스플레이 기술유출에 엮여 있었다. 라이벌 회사 간의 갈등인데다 대기업 경영진이 경쟁기업 제품 위에 올라타 파손시키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 화제가 되었고,  검찰이 LG전자 압수수색 하는 상황까지 벌어져 두 기업 간의 감정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였었다.

하지만 31일일 LG전자 (대표 구본준), LG 디스플레이 (대표 한상범), 삼성전자 (대표 권오현), 삼성 디스플레이 (대표 박동건) 4개 계열사는 상호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 사업 수행 과정에서 갈등과 분쟁이 생길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엔 최고경영진들의 언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쟁심에 자원을 소모하기보단, 소비자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는 게 우선이란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는 진행 중이던 법적 분쟁은 고소 취하 등 필요한 절차를 밟고, 관계당국에도 선처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