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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도 계속되는 기업들의 센스있는 장난

2015년의 만우절에도 기업들의 위트있는 장난은 계속되었다.

 

만우절을 맞아 구글맵에 나타난 팩맨
만우절을 맞아 구글맵에 나타난 팩맨

 

매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만우절을 유쾌하게 만들어주었던 '구글'은 이번엔 구글맵을 이용한 팩맨 게임을 선보였다. 구글맵 첫 페이지에서 좌측 하단의 팩맨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표시되어있는 지도의 거리들이 팩맨의 스테이지로 변한다. 자신이 사는 동네를 배경으로 팩맨 게임을 하는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거리는 등록이 안되있어서인지 팩맨이 실행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미국이나 유럽의 지도를 배경으로 구동해볼 수 밖에 없다.

 

모자가 바뀌는 네이버의 메인페이지
모자가 바뀌는 네이버의 메인페이지

 

반면 네이버는 장난은 소소했다. 검색창 왼쪽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네이버의 마스코트 '날개달린 모자'가 사라지고, 이상한 모양의 모자가 나타났다. 클릭할때마다 무작위로 임금님이 쓰는 관모와 수박 바가지, 삿갓, 마법사 모자 등 다양하게 변신을 하니 네이버를 방문할 때마다 한 번씩 클릭해보자. 네이트도 검색창 옆의 부들부들 떨고있는 로고를 누르면 어디론가로 계속 이동하는 소소한 장난을 쳤다.

 

 

싸이월드는 메인페이지에 '싸이일보'라는 언론페이지를 만들어 "일주일에 5일도 길다"는 도발적인 문구를 적어두고 앞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할 거라는 기사를 올렸다. 싸이월드는 이 페이지를 '정말로 있었으면 싶은 기사들을 올리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는데, 댓글창도 활성화해 네티즌들이 듣고 싶은 기사를 적게 했다. '2015년 두산베어스 우승', '살 안찌는 치킨의 개발', '정의사회의 구현' 등 다양한 소망이 올라왔다.

한편 싸이월드는 이 페이지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 문제를 패러디해 "정부가 무상급식은 물론이고, 대학교까지 무상교육 지원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올리기도 했으며, 페이지의 한쪽엔 "싸이월드가 SNS 1위를 차지했다"는 지금 싸이월드의 상황을 보면 다소 씁쓸한 기사도 있었다.

 

 

CGV는 모바일 예매 페이지를 70년대 영화 포스터 스타일로 변경하는 장난을 쳤다. 현재 예매울 1위인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포스터를 복고풍으로 재현해 사용자들을 폭소케 했다. 사용자들은 지금의 외국에 표기법에는 맞지 않는 '아드레나린', '허리우드' 란 영어표기와, 원 제목을 개작한 '성난 내달림 : 七편' 이란 헤드가 센스있다는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