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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의 초대 총재로 거론되는 진뤼친(金立群) 그는 어떤 인물인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초대 총재로 거론되고 있는 진뤼친(金立群)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초대 총재로 거론되고 있는 진뤼친(金立群)

 

홍콩의 언론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 교육부 차관인 진뤼친이(金立群)이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초대 총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진뤼친은 1949년생으로 올해 66세이다. 현재 AIIB의 준비팀장으로 있으며. 세계은행 중국 상임이사, 재정부 부부장, 아시아개발은행(ADB)부행장, 중국투자공사(CIC) 이사장 등 국제 금융업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과거 세계은행이 인프라 프로젝트로 열악한 중국의 시골 환경을 개선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그가 AIIB의 저개발국 인프라 건설 사업에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을 거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AIIB가 국제은행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총재의 의사결정과 리더십이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동서양을 비롯한 50개 이상의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진뤼친은 이러한 요구에 걸맞은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AIIB의 싱크탱크 구성원인 초 챙은 진뤼친을 "탈월한 국제 정치 감각, 강력한 관리능력, 각국의 국가 지도자들과 익숙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매커니즘을 유지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

중국이 AIIB에서 가장 큰 투표권을 가지고 있기에 총재직에 중국인이 뽑히는 것은 기정사실과도 같다.

진뤼친이 AIIB의 초대 총재가 된다면 그는 국제 경제 및 금융 제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ADB와 세계은행 (world Bank) 의 영향력을 극복하기 위한 수많은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해 10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AIIB의 설립을 제안하고 연간 약 8천 억 달러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국제무역과 투자를 허용하면서 위안화가 더 널리 사용될 것이며, AIIB가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의 산업 인프라 조성 수요를 충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