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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망] 원·달러 환율 이틀째 반등…1,090원대 회복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반등(원화 약세)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91.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5원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4거래일간 25원 가까이 떨어진 원·달러 환율은 지표 부진의 충격을 떨쳐내고 7일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달러당 1,090원선 밑으로 떨어진 환율은 2거래일 만에 1,09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달러화 강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의 영향을 받았다.

성명서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했던 3월 회의의 의사록이 올해 금리 인상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이 종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추가완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엔 밑으로 떨어졌다.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전일 종가 대비 5.5원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도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10원선에 근접한 이후 엔화와 원화 간 동조화 현상은 강해진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달러화 강세는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4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5.19원 오른 100엔당 910.1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