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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 베트남 FTA 체결, "외교?무역?군사적 관계 공고화 될 것"

 

메르베데프 러시아 총리
메르베데프 러시아 총리

 

러시아와 베트남은 최근 유라시아 경제연합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러시아 최초의 아시아 - 태평양 지역 자유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지난 6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공식적인 첫 방문을 했다. 이 일정에서 그는 2020년엔 베트남과의 총 교역량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쯔엉떤상 베트남 주석과 응우웬떤중 총리와 만남을 가졌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역사에서 러시아와 베트남 사이의 외교 관계를 회상했다. 구 소련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 것과 같이 베트남과 러시아도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양국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싶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5월 9일에 예정되어 있는 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행사에 응우웬떤중 총리를 초대하기도 했다.

두 국가의 관계는 무역 협정뿐 아니라 정치, 군사적으로도 밀접하다. 지금까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06년, 2011년, 2013년 세 번에 걸쳐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메드베데프는 2010년과 2012년 두 번 베트남 주석, 총리와 회담을 했다. 양국은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진일보 시켰고, "전략적 제휴 공동 성명"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군사적인 면에서 러시아는 베트남과 전통적인 파트너 관계에 았다. 러시아는 베트남의 캄란 베이를 구 소련 시절부터 임대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양측의 무기 거래는 45억 달러 수준으로 점점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제뉴스'는 7일 러시아와의 FTA 체결이 베트남이 외교에서 가지는 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과 중국, 러시아는 높은 무역 의존도를 바탕으로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며, 외교적으로 유착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